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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앙의 발걸음
어제 잠을 자다가 태양 처럼 빛이나서 눈이 부신 형체를 보았다. 사람의 형상은 아니었지만 내가 주님을 드디어 보는 구나 꼭 보고 싶어 했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것이 성체의 형상이라고 생각을 했다. 크고 밝은 원형의 물체에 십자가와 같은 형상이 그림자 져 있었다. 보는 순간 온몸에 전기가 오르고 소름이 돋아서 두려움과 환희가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억을 하지 못하고 출근을 하다가 차에서 내려 구름 사이를 비추는 빛을 보고 생각이 났다. 그 빛은 눈동자 모양으로 나를 꿈뻑이며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 와이프는 새벽에 자기가 불을 켰던거 같다고 했다. 아마 눈이 부셨나 보다.
사랑이시며 무한한 선이신 하느님을 생각해보면, 지옥의 존재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어찌하여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영원히 고통받게 하시는 것일까요? 비록 인간이 죄를 지었다고 할 지라도 말입니다. 그것은 자비로운 사랑의 하느님과 모순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분명히 교회는 지옥의 존재와 그 영원함을 가르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35)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께서 인간이 스스로 자유로운 의지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을 택하시기 원하시고 거부 할 수 없는 강제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그리고 복된 이들과 이루는 친교를 '스스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상태를 가톨릭 교회는 '지옥'이라고 합니다. 흔히 우리가 지옥을 떠..
한 10년도 더 지난 날이 었습니다. 평생을 가톨릭 신자로 살았지만 그 전까지는 사실 제대로 성경을 읽으려고 시도해 본적이 없었지만, 이 때는 무엇인가에 이끌린 듯 몇 주 째 신약 성경을 들고 다니며 읽던 때 였습니다. 그 당시에 조그만 신약 성경을 주머니에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을 탈 때면 꺼내서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으면 표시를 해놓고는 했습니다. 이 날도 지금은 결혼하여 제 아들 요한과 바오로의 엄마가 된 제 당시 여자친구를 만나러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마태오 복음을 읽고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특히 25장 40절의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서 표시를 남겨 놓으면서 "이제부터는..
개신교 신자분들이 보면 이상해 보일만한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 행위 중 하나가 바로 성모 마리아/성인들에게 기도 하는 것입니다. 기도란 하느님과의 대화 일 터인데 어째서 이런 일견 우상 숭배로 보이는 신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 성경적 그리고 전통적인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살아있는 우리는 모두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라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우리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고, 또 그러한 기도를 서로에게 부탁할 수 있다면 천국에 있는 영혼들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국의 있는 영혼들이 천국에 들어갔다고 교회의 지체에서 분리되어 나가는 것이 아닙니..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사람들이 굳이 누구에게 물어볼 정도는 아니지만, 많은 비종교인들이 기독교에 어느정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글의 목적은 그런 분들에게 굳이 선교하겠다거나 개종을 권하겠다는 것이 아닌, 지적 호기심을 어느정도 채워주고자 함에 있다. 이미 신앙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이 글을 읽을 경우에도 어느정도 유익한 글이 되기를 목표로 하여 이 글을 시작한다. 시작에 앞서 필자는 천주교인임을 밝히며,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겠지만, 이 글이 다루는 내용은 기독교 전반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천주교(가톨릭)과 개신교는 모두 기독교이다. 따라서 기독교/천주교 라는 분류는 옳지 않다.) 의 공통적인 내용을 다룬다.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