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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앙의 발걸음
낙태를 할 수 있는 권리, 이를 합법화 해주어야 한다는 것의 근거를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권리"로 이야기 합니다. 네,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권리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태아는 자기 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엄마의 몸과는 다른 DNA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태아는 자기 몸안에 있는 또 다른 인간입니다. 인간의 DNA를 가지고 있고, 임간의 염색체를 가지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 중 하나가 됩니다. 다만 현재로써는 약하고, 말도 못하고 어쩌면 인지 능력 조차 없을 수 있는 상태인것이죠.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생명권을 가집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생명을 누릴 권리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UN은 생명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 every human being has the inherent right..
개신교 신자분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가톨릭은 ‘우상 숭배'를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결론 부터 말하자면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체 어째서 가톨릭 신자들은 성상과 성화를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절을 하는 것일까요? 하느님께서는 우상 숭배를 분명히 금지 하셨음에도 말입니다. (탈출기 20: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면 그 어떤 모양을 본따 만든 무엇이라도 만든다면 바로 우상 숭배가 되는 것일테지만, 사실 이 계명의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본질은, 하느님 이외의 어떤 ..
어제 제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이다. (2019년 5월 26일, 사도15,1-2.22-29)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자 사람들 사이에 분쟁과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무엇이 맞느냐를 결정한 것은 "사도들" 이었다.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고 몇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어떤 가르침이 맞는가?" 하는 답은 오직 성경만으로 결정될 수가 없다. 사도행전의 이 시기만 보아도 당시에는 일단 성경은 "구약"성경 밖에는 존재 하지 않았으며 신약은 쓰여지기 이전이다. 만일 성경대로 하자고 하였으면 구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성전의 기록된 산물인 성경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개신교의 '오직 성경'은 성경이 모든 교리의 유일한 원천이라는 개념으로써 개신교 신학의 핵심 줄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그렇게 중요한 문서라면, 지금 정경으로 간주하는 책들이 어떻게 정해졌는지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들은 매우 많았습니다. 그 문서들 중 어떤 것이 구약 성경의 일부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일까요? 예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예수의 일대기와 가르침을 기록한 문서는 매우 많았는데 우리가 성경으로 인정할 수 있는 책과 아닌 책은 어떻게 구분 되었을까요? 성경은 여러 책들의 묶음이며 성경 스스로는 어떤..
매우 단순한 질문 하나를 던져 보겠습니다. “우리는 선한 삶을 살아야 하나요?”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면, 백에 아흔 아홉은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러한가요?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째서 우리가 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한발짝 더 나아가보지요. “무엇이 선한 것인가요?” 이쯤 오면 답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누군가는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선한 것이라고 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누군가 희생 당하더라도 공동의 이익이 있으면 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쓸데 없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질문들에 ..
지난 주 미사 파견 성가가 나올 때 쯔음에, 성당 천장에 그려진 그림을 바라 보았다. 예수님이 가운데 서 계시고, 제자들이 그 말씀을 듣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을 보며 아 내가 저곳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님과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제서야 그 밑의 문구가 눈앞에 들어왔다. "KNOW THAT I AM WITH YOU" 그렇게 답을 주셨다. 내 비록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있지 않았어도 예수님께서는 이미 나와 함께 하고 계시며 항상 계셨다고 말이다.
저는 어려서부터 어머님께서 성모상 앞에 앉아 촛불을 켜고 묵주 기도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컸습니다. 묵주 기도는 우리 가톨릭 신앙인들의 기도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묵주 기도는 성호경을 긋는 것으로 시작하여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성모송을 여러번 반복하는 형태로 이루어진 기도 입니다. 그런데 묵주 기도를 잘 하지 않는 입장에서 보면, 같은 기도를 계속해서 주문 외우듯 반복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기도일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또 성경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마태 6장 7절)” 같은 말을 계속해서 되풀이 하면서 바치는 묵주기도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 ..
개신교 언론의 한 기사글에서 가톨릭의 성모송을 비판하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글은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 상기의 ‘성모송’은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것인데, 이것은 비성경적이다. 왜냐하면 마리아가 신자들의 신앙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자의 신앙 대상은 오로지 삼위일체 하나님 한분밖에 없다. 그리고 ‘성모송’ 마지막 부분에 ‘하느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여!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소서’라고 적혀 있음을 볼 수 있다. (당당뉴스, 2012년 5월 25일) -- 다음은 우리가 기도하는 성모송의 전문입니다. +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