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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앙의 발걸음

성모님께 기도하는 '성모송'. 비성경적인 것일까요? 본문

가톨릭과 개신교

성모님께 기도하는 '성모송'. 비성경적인 것일까요?

이상근 마태오 2020. 6. 19. 23:38

개신교 언론의 한 기사글에서 가톨릭의 성모송을 비판하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글은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 상기의 ‘성모송’은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것인데, 이것은 비성경적이다. 왜냐하면 마리아가 신자들의 신앙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자의 신앙 대상은 오로지 삼위일체 하나님 한분밖에 없다. 그리고 ‘성모송’ 마지막 부분에 ‘하느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여!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소서’라고 적혀 있음을 볼 수 있다. (당당뉴스, 2012년 5월 25일) --

 

다음은 우리가 기도하는 성모송의 전문입니다.

 

+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과연 이 기도가 기사의 내용처럼 '비성경적'인 것일까요?


사실은 그 내용과는 정 반대로 이 기도문 자체가 성경에서 온 것입니다.

 

성모송의 시작은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수태를 고지하면서 건낸 인사말입니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루카 1장 28절)

 

그 다음 구절은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때 엘리사벳이 건낸 인사말입니다.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루카 1장 42절)

 

성경의 구절 그 자체로 이루어진 기도문을 어떻게 '비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마지막 부분은 어떠한지요?

 

비판글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기독교 신자의 신앙의 대상은 오로지 하느님 한 분 뿐이십니다.

따라서 역시 비판글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우리는 "우리 죄인을 위하여 기도해 주소서" 라고 전구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길 청할 수 있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고 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1테살 5장 25절)

 

그리고 또한 성경은, 의로운 이의 기도가 큰 힘을 낸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 (야고보 5,17)

 

가톨릭 신자가 성모님을 여신이라던가, 하느님을 대체하는 무언가로 생각하고 기도한다면 그 것은 지적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구원의 역사에 함께하신 최초의 그리스도인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의 여정에 함께 하신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는 것이 비성경적이라고 비판 받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알려야 할 것입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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